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 포항 수성사격장 찾아 아파치헬기 사격 소음측정 참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8일 오후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를 방문해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한다.

이번 소음측정은 지난 4개월간 파악한 부대별 사격훈련 현황과 주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소음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소음 측청은 지난 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사격장 일원 6개 장소에서 실시된다.

측정대상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mm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화기 등에 대한 사격 소음 등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수성리 사격장 소음측정 현장을 찾아 수성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와 측정장소 근무자들을 격려한 후, 주민들과 함께 아파치 헬기 등 사격 시 어느 정도의 소음이 있는지를 직접 체험한다.

앞서 주민대책위 2,803명은 올해 1월 19일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주민 여러분들이 그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어왔는지 실제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객관적인 소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국가안보와 주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호 기자(=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