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독도 표기 삭제 요구 서한을 보내 강력한 항의의사를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를 일본 땅처럼 표기한 것은 올림픽에서 어떠한 종류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견해를 밝히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이다”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실현하려는 올림픽 정신을 저해하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작태에 대해 IOC의 적극적인 대처와 중재를 촉구하며, 경북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하 독도 표기 삭제 요구 서한문 전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 삭제 중재 요청 서한문
존경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귀하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 올림픽을 위해 헌신하시는 위원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의 독도를 관리·관할하는 경상북도지사로서 최근 일본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독도표기에 대한 삭제 중재를 요청하는 300만 경북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이렇게 서한을 보냅니다. 올림픽 헌장에 나와 있듯이 올림픽에서 어떠한 종류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견해를 밝히는 행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성화봉송 지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고, 거듭된 대한민국의 삭제 요구를 거부하여 우리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의 이러한 행태는 세계 평화의 이바지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행태를 묵인하는 듯한 IOC의 처신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IOC의 권고를 받아들여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
스포츠를 통해 세계인의 화합·평화와 인류애를 실현하려는 올림픽 정신을 저해하는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 행태에 대하여 IOC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합니다.
모쪼록 도쿄 올림픽이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IOC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300만 경북도민의 이름으로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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