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비위 사실과 노사갈등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노사 간의 공동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경영관리 담당 간부의 전횡과 갑질, 채용 부정, 출장·계약 등 각종 결재 지연, 여직원 성희롱 등이 알려지며 지역의 우려를 일으켰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1월 도청간부 한명을 파견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에 들어갔고 수차례에 걸친 노사 실무협의회를 열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노사가 함께 찾도록 했다.
이어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일으켰던 해당자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하고 2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어 임직원 일동의 공동 결의문을 이끌어내며 화합의 물꼬를 텃다. 3월 비상경영추진단을 구성해 ‘다시 뛰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란 슬로건으로 조직 진단팀, 경영 평가팀, 소통홍보팀을 꾸려 조직정상화에 집중 노력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불법건축물 4개동을 철거하고 3개동은 양성화를 진행 중이며 44필지 토지에 대한 합필을 추진해 13필지로 정리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3월 23일에 이르러 징계관련, 성정체성 관련, 승진 승급, 정원유지, 휴직사유, 하계휴가비, 교통비 등 노사 갈등을 빚던 12개 쟁점사항에 대해 노사단체협약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4월에는 갈등을 빚던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으로 독립운동기념관 개관이래 최초로 소통협력 직원 워크숍을 열어 직원 상호간에 맘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후 예천 박물관과 MOU 체결, 현충시설 공동 MOU 체결에 이어 다음 달 만주망명 110주년 특별전시, 독립운동후손 3대 초청행사 등 현충 기관들과의 연계와 협력을 이끌며 보훈선양기관으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3월에 있은 비상경영 선포식은 전 임직원이 뜻을 모아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화합과 변화를 이끌어낸 주요 원인으로 현충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결단으로 내부갈등을 잠재우고 문제 해결과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인사 파견을 꼽고 있다.
김지훈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노조분회장은“ 박창배 처장이 파견 부임하고부터 행정부서와 사업부서간의 갈등과 사업의 적정성 판단 등 내부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갈등의 소재가 됐던 부분을 정확히 정리해줘 내부 갈등요인이 해소됐고 박 처장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도 호응하는 측면에서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선포식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개관이후 14년만의 첫 직원워크숍은 직원 간 마음의 벽을 허무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이를 개기로 새롭게 거듭나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며“어지럽게 갈등하고 반목하는 기념관에 확실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박창배 처장의 파견을 결정하신 이철우 경북도지사님의 신의 한수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을 소생시켰다”고 이 지사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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