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최첨단 AI(인공지능) 미술관으로 짓자

국민의힘 세종시갑 최민호위원장 제안…세종시가 최적지 주장도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 갑 당협위원장이 이건희미술관을 세종시에 최첨단 AI미술관으로 짓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자 전국의 11개 지자체가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나선 가운데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이 인공지능미술관 건립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 갑 최민호 당협위원장은 “'이건희 미술관'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첨단의 인공지능 미술관을 짓자”며 “고 이건희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2만 3000여 점의 걸작품에 대해 고전적 전시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기존관념을 뛰어넘어 제4차 산업의 AI(인공지능)과 3D 입체 VR영상기술 등을 활용한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세계 최첨단의 미술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고 이건희 회장은 고도의 예술적 안목과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내다 본 혜안을 가진 기업인으로서 기억되는 만큼 고인의 유지와 철학을 이러한 '이건희 미술관'에 구현시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건희 미술관'은 국립미술관으로 건립해도 유족들의 뜻을 가장 중요하게 반영시키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며 “세종시는 여러가지 면에서 건립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를 이건희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관람객이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상의 우위력을 갖추고 있고 KTX를 비롯한 철도, 고속도로, 지하철, 공항 등 모든 교통수단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5대 국립박물관 등 박물관 단지의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고 예산도 법적으로 확보돼 추가재원이나 계획수립이 필요 없고 박물관 단지 내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세종시는 제2의 행정수도로서 도시 위상이 수도적 지위에 버금가는 상징적 요소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세계적인 스미 소니언 박물관 단지가 영국의 과학자 스미스손이 막대한 재산을 기부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박물관 단지가 조성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중앙부처와 16개 국책연구기관등이 입지하고 있어 외국의 정부 공무원, 학자, 연구원들을 비롯한 파급력있는 인사들이 수없이 방문하고 있고 국회가 이전되면 국내외 영향력있는 인사들은 더욱 더 많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에는 건설 계획상 중심부의 요지에 2027년까지 19만 ㎡의 부지에 총 4552억 원을 투입해 국립박물관 단지를 조성하도록 계획돼 있어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한다 해도 토지확보나 예산 항목조정을 통해 추가 재원이 더 소요되지 않고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경기도, 대구시, 대전시, 부산시, 세종시, 인천시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경기 수원시, 용인시, 오산시, 평택시, 경남 의령군, 진주시, 창원시, 전남 여수시, 충북 청주시 등 9개 기초지자체, 그리고 새만금개발청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의 문화예술단체들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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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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