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인 송영길 의원과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에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선출됐다.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최고위원은 김용민 의원이 17.73%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병원(17.28%), 백혜련(17.21%), 김영배(13.46%), 전혜숙(12.32%) 의원이 최고위원 5인 안에 들었다. 서삼석(11.11%) 의원, 황명선(10.89%) 논산시장은 낙선했다.
당심은 당대표선거에서 '비주류'인 송 의원을 택했지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문'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친문' 주류인 김용민·강병원·김영배 의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백혜련 의원, '친이낙연계'인 전혜숙 의원이 당선됐다.
초선인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친문' 당원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앞장서 주장해온 김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가장 낮은(12.42%) 득표를 했지만 권리당원과 일반 당원,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20%를 넘기며 선두를 달렸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출신이자 대표적 친문계인 강병원 의원은 초반 강세가 예상됐던 대로 17.2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친문 핵심 의원 모임인 '부엉이 모임' 출신이자, 친문 주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 창립멤버다.
득표율 3위는 17.21% 지지를 받은 백혜련 의원이다. 백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4위는 김영배 의원으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다. 성북구청장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공천 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친이낙연계' 전혜숙 의원이 5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여성 최고위원 2명이 지도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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