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이후 지반침하 현상 심각'주민들 불안'

건축 전문가, “도로와 건물 일부 지진 이후 침하 된 것으로 판단 구조안정성 확보해야”

최근 경북 포항시 ‘양덕동과 장성동 일대 지반이 침하해 건축물 주변 지반이 내려앉고, 건물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포항시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현장 긴급안전 점검에는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 건축디자인과장을 비롯한 관련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해당 지역을 점검했다.

▲ 포항시 담담공무원과 지역건축사회 전문가들이 긴급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포항시 제공

이번 지반침하가 발생한 양덕동의 A원룸 건물은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강관파일을 설치해 기초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B식당 및 C교회 등은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건축물로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지 세밀한 현장조사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B식당 및 C교회도 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지반침하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포항시는 추후 지반침하 등 진행 상황을 보면서 건축구조기술사, 포항지역건축사회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천병호 포항지역건축사회 회장은 “도로와 일부 건축물의 지반이 포항지진이후 일부 침하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변이 등 추후 상태를 살핀 후 건축물의 구조안전성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지반침하가 발생해 건축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 수시로, 집중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주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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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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