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에 '국가해양정원' 조성 추진...시민들 기대감

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경북 포항시는 남구 호미곶 일원에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내 정부에 예비타당성 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호미곶 상생의손 ⓒ 프레시안(오주호)

‘국가해양정원’이란 기존 육상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까지 확대해 국가(지자체 포함)가 해양동식물 보호 등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연안 해양환경을 복원해 해양 가치를 높이는 공간을 의미한다.

호미곶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해안단구 지역으로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 수거머리말, 나팔고둥 등 우수한 해양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호미반도의 우수한 생태계 보전․활용과 해양생태 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및 통과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은 건강한 바다환경 조성, 해양문화·힐링관광 거점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보고회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키사이트건축사사무소,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요구서 및 근거자료 작성 및 경제성 평가 및 정책적 타당성 분석, 지역주민·전문가·지자체 등 통합 거버넌스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와 연계한다”면 “접근성이 높아 짐은 물론 해양생태 관광자원의 가치 상승으로 해양생태관광 도시로서의 포항의 이미지 개선과 일자리 창출 및 주민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미곶 일대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최근 1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포항시의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 추진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시민들 사이에선 해양관광 도시로의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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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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