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종부세 완화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후퇴 움직임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유지해온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 줄 수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김 후보자는 23일 서울 종로구에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2.4 공급 대책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는 공급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세제를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재보선 패배 원인을 부동산 문제에서 찾은 민주당은 해법을 부동산 정책 후퇴로 맞추고 있다. 당 차원의 부동산특별위원회를 마련해 부동산 규제 완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인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겠다"며 "저도 청문회 과정에서 이 내용이 질문에 나온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스와프가 무산 등 백신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 대해선 "한미 정상회담 자체가 5월 말에 예정돼 있는데 외무부 장관께서 답변하신 것을 보면 양측 간 대화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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