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장애인 시간제 돌봄을 실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동구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수요에 비해 제공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장애인 탈시설 정책으로 인해 시설 입소가 불가능해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종일제 돌봄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시간제 활동센터 '마실'은 재가 장애인들과 보호자들에게 단비 같은 곳이다.
서비스 이용 시간 선택권 보장은 물론이고 갑작스럽게 보호자에게 일이 있거나 짧은 시간 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는 계기가 됐다.
'마실'의 이용은 15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발달장애인이 종일제 혹은 시간제로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을 위해 돌봄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영역은 제한적이지만, 그 안에서 방역 기준을 철저히 지키며 댄스, 요리, 제과제빵, 미술, 실내놀이, 창의아트, 생활체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연구부에서 ‘마실’을 방문해 동구의 선도적 장애인 돌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물론 향후 장애인 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동구 모델을 참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구에서 처음 시도된 도전이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 '마실'은 장애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마실은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초석이다. 앞으로도 돌봄 공백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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