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현 경북도의장은 14일 제주에서 열린 ‘2021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3차 임시회’에서 ‘영천~봉화~양구 간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촉구 건의문’을 제안했고 전국 17개 시도 의장의 만장일치로 건의문이 채택됐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경북 영천에서 출발해 청송,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까지 동부내륙지역을 경유한다. 동부내륙지역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한강기맥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립공원, 백두대간수목원, 자작나무숲, 대형 리조트 등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동부내륙지역은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보이고 가까운 시·군 간의 교류도 매우 불편한 내륙속의 섬 같은 지역이다. 이로 인해 청·장년층의 인구유출이 지속되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2020년 기준 동부내륙지역 10개 시·군이 모두 지방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건의문은 현재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을 협의 중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방류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고우현 의장은 “동부내륙지역의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의 사업타당성은 충분할 것이다”며“특히 자연환경을 이용한 휴식 및 힐링문화의 확산과 코로나19 이후의 국내관광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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