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유산 하동 야생녹차밭 드론이 관리한다

화개면 산지 야생녹차밭 드론활용 유기비료 2000㎏ 살포

농업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지리산 화개골의 야생차밭에서 드론을 활용한 첫 시비가 이뤄져 야생차 생산 농가의 관심을 모았다.

군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녹차 생산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난 주말 드론을 활용해 야생녹차밭 3.3헥타르(약 1만평) 규모에 유기NK비료 2000킬로그램을 시범 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영규 농업소득과장은 “이번에 작업한 곳은 경사가 심하고 작업로가 없는 곳으로 드론을 활용한 농업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증빙했다”며 “앞으로 여러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농업유산 하동 야생녹차밭에 드론을 활용해 야생녹차밭 3.3헥타르 규모에 유기NK비료 2000킬로그램을 시범 살포했다. ⓒ하동군

야생녹차밭의 드론 시비는 하동녹차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화개면 신흥리 명원다원에서 드론 4대를 활용해 진행해 하동 알프스 드론 직원이 힘을 보탰다.

김태종 하동녹차생산자협 회장은 “이날 시비한 야생녹차밭 규모는 인력 10명이 2일 정도 해야 할 힘든 작업이지만 4시간 만에 작업을 마무리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시비는 야생녹차밭으로는 처음 시도한 것으로 향후 경사가 심한 산지나 작업환경이 열악한 곳에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드론으로 시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앞서 올해 드론을 활용한 배 인공수분 시범사업과 딸기하우스 차광도포 시범사업을 실시해 농업인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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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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