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 한달 새 2명 추락사... 산나물 뜯던 70대 女 15미터 계곡 아래서 숨진 채 발견

지난 10년동안 울릉에서만 산나물 뜯다 25명 숨져...

울릉도에 봄철 산나물 채취시기가 되면서 한달 새 2명이 계곡에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울릉주민 A씨(여‧74‧울릉읍)가 지난 5일 오후 1시 20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전망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이날 오전 이웃 주민들과 울릉도 특산물 명이 나물을 채취하려 산에 올랐다가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함께 간 일행들이 소방당국에 실종 신고했다.

▲지난 5일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이 계곡아래서 숨져있는 A씨를 후송하고 있다. ⓒ 울릉119안전센터

신고를 접수받은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는 구조인력 10여명을 긴급 출동시켜 수색 1시간여 만에 15m 계곡아래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명이 나물을 채취하려 산에 올랐던 50대 주민 B씨(남.52.울릉읍)가 15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봄 울릉도에서 산나물 채취로 인한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25명이 산나물을 뜯다가 목숨을 잃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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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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