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역사 재조명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 발걸음 뗀다

▲웅치 전적지 발굴현장 ⓒ완주군

웅치‧이치전투 기념 사업과 전라북도 고대문화 중심지 위상 강화 등 전북 완주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정신을 대내외에 확산하는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가 본격 불을 뿜게 된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군정 100대 중점사업'에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올해 군비 4억 3100만 원을 포함한 총 7억 2300만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6월 안에 3차 근현대자료 수집과 기록화 사업을 완료하고, 배매산성 3차 발굴조사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도 착수하는 등 월별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차질 없이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에는 '웅치전적지의 국가 사적승격'과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도지정문화재 신규지정을 추진하고, 내년도 국가지정문화재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과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 사업계획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웅치전적지'는 웅치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로서 이 전투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방어에 성공, 조선군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최근 새로운 역사관점 제시와 발굴조사 및 자연과학분석을 통해 유적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 국가지정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지난 2003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조사 결과 분구묘 35기와 토광묘 147기 등 유구와 토기류 280여 점, 철기류 360여 점, 옥류 3500여 점 등의 유물이 확인돼 전북 내 마한 분구묘 최고 밀집 및 최대 유적임이 밝혀졌다.

특히 마한 분구묘의 발전단계와 정치적 위세,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북 마한의 주요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의 보존조치로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완주 종리산성 등 가야문화와 관련한 2건과 용계산성 등 백제문화와 관련한 1건 등 가야·백제 문화유산 매장문화재 조사를 완료하기로 하는 등 군은 올해 사업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는 완주군 일원의 선사고대문화 심화와 육성, 지역 역사문화 자원의 다양화 노력, 역사문화 유산 관련 민간교류와 타 시·군 협력관계 지원 등을 주로 골자로 하며, 사업기간은 지난 2018년부터 내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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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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