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 산나물 뜯던 50대 男, 150미터 절벽 아래서 숨진 채 발견

'울릉도 봄 산나물(명이) 채취기간 안전사고 주의'

울릉도 특산물 명이(산마늘)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오른 50대 울릉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울릉산악구조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26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두리봉 인근 계곡에서 울릉주민 A(남.52.울릉읍)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전날 오전 이웃주민 2명과 함께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오른 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연락이 없어 함께 산에 오른 일행이 경찰에 신고했다.

▲20일 오전 경찰과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실종자 A씨를 계곡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독자제공

신고를 받은 경찰과 울릉산악회 등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실종된 장소로 추정되는 계곡과 인근 야산을 수색했지만 야간수색에 어려움으로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날이 밝자 수색팀은 다음날 오전 8시30분부터 수색에 나서 수색 1시간여 만에 두리봉 인근 150m 절벽 아래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숨진 A씨는 관광버스 운전기사로 운행이 없는 날 산나물을 뜯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안전사고(사망사고)는 해마다 봄 산나물(명이) 채취기간 울릉도에서 되풀이되고 있지만 명이 나물은 다른 나물에 비해 가격이 높아 위험을 감수하고 울릉주민들이 명이나물 채취에 나서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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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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