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치고 1.5km 도주한 '만취 뺑소니' 20대 경찰에 검거

운전정지 명령에도 불응...차량에 동승자도 탑승해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길에 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오전 2시 47분쯤 부산 서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예상로 일대에 순찰차를 배치해 대기하던 중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 A 씨에게 운전정지 명령을 내렸다.

▲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선 음주차량. ⓒ부산경찰청

하지만 A 씨는 이를 거부한 채 1.5km가량을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A 씨는 노상에 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났다. 이후 A 씨는 입간판과 전봇대를 잇달아 충격한 뒤에 멈춰섰고 곧바로 추격하던 순찰차가 해당 차량 뒤를 막아 검거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해당 차량에는 동승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특가법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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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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