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 곳곳에서 부실시공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교육청은 의성군 다인면 자미로 492에 대지면적 9479㎡, 연면적 4292.03㎡,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의성 학생 안전체험관을 건립했다. 경북 최초의 종합형 안전체험시설에 걸맞게 사업비도 자그마치 130 여억이 투입된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하지만 올 초 정상 운영에 들어간 의성안전체험관은 곳곳에서 부실공사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건축 전문가를 동행해 건물 전반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건물외부의 지반 침하와 마감 블록의 벌어짐, 꺼짐 현상 등이 확인됐다.
또 야외 휴게시설엔 심한 땅 꺼짐 현상과 블록의 비틀림이 시설 전체에서 발견됐다. 체험관 옥상의 바닥에는 상당부분 금이 간 상태다. 특히 자전거 체험시설의 유도선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럽게 표시돼 있고, 딱딱한 바닥의 굴곡현상은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건축 전문가 A씨는 “안전체험관은 학생들에게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으로 비상시 위기대처 능력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금의 부실공사 흔적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경북교육청 의성안전체험관 감독은 “매일 감독을 했지만 하자가 난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며“시공업체를 불러 하자 보수 하고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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