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 양자 여론조사서 박형준, 김영춘에 오차범위 밖 우위

민주당 변수 노린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선거 영향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 43.6% 달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자 양자대결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48.0%로 김 후보(32.5%)보다 높게 나타났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두 후보간 격차는 15.5%로 오차범위 밖으로 여전히 박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타후보는 1.6%,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5%,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미 결정했다'는 응답이 50.9%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7.4%로 나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해야 하나'라는 질문에서는 59.6%가 '잘한다'고 응답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서 43.6%가 '별다른 영향없음'으로 응답해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산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8%, 민주당 29.9%로 팽팽했으며 국민의당 6.1%,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3.5%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1.9%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