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출마

변화와 혁신 강조 지역 상공계 화합도 전달...송정석 삼강금속 회장과 경쟁

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과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장 회장은 8일 오후 2시 부산상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대 상의 회장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상의를 변화시키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부산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굳은 각오로 나섰다"고 밝혔다.

▲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동일철강

그는 "지금 부산은 제2 도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와 경제위기는 부산 기업들의 신음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 상공인들에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야 하는 절박함과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상의 회장 선거 출마와 함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원로들을 중심으로한 상임기구로 '상의 경제혁신고문단'과 24대 의원에 합류하지 못한 분들로 '기업자문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공약했다.

상의 운영 방향으로는 부산의 경제 상공인들이 주인 되는 부산상의, 조사 리서치와 연구기능 강화, 정부·부산시·국회·대한상의 등과 교류 활성화, 신산업분야 기업인의 참여와 미래성장동력 역동성 확보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지난 2월 23일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접으면서 부산상의 통합과 혁신의 적임자로서 장 회장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여러 상공인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아왔던 장 회장이 침묵을 깨고 출마의 변을 밝힘으로서 부산상의 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선거에는 장 회장과 송 회장이 경쟁을 벌이게 될 예정이지만 두 사람간의 선거 운동이 과열되면서 지역 상공계 분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회비를 내지 않았던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3년치나 한 번에 내고 의무 사항이 아닌 특별회비까지 추가로 내면서 24대 의원 선거 투표권을 확보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선거 개입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를 이용해 낸 정황도 드러났다.

한편 부산상의는 오는 10일 지난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직접선거로 24대 상의의원을 선출한다. 상의의원이 선출되면 17일 24대 의원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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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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