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LH의혹 강제수사 해서라도 강력한 처벌"

"정부 조사로 충분치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연일 대책을 내놓으며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8일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총리실 주도의 조사가 진행돼서 며칠 안에 1차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 자체조사에 우선점을 두면서도 가족과 친인척 명의의 가·차명 거래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추가로 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시민들께서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낄 지 아프도록 잘 알고 있다. "며 "이러한 일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가장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최단 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른바 'LH 투기방지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금융 범죄와 마찬가지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당정의 진정성마저 훼손하는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백마디 말보다 실질적 행동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기 의혹 전수조사·수사와 별개로 2·4 주택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청이 책임지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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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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