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에서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를 통한 연쇄감염이 또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788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10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3275~329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전날 확진된 3267번 환자가 부산항운노조 직원인 사실이 확인돼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가족1명(3280번)과 동료 7명(3288~3291번, 3293~3295번)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항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편 감염 차단을 위해 접촉자를 확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연쇄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쇼핑몰은 추가 역학조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중구 송산요양원도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도구 해동병원에서는 입원환자 등 78명에 대한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월 20일 이후 병원 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격리 중이던 직원 1명(3286번)이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환자 5명, 직원 6명 등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3275번, 3276번, 3285번, 3296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 9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직장 동료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296명에 완치자는 13명 추가돼 295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760명, 해외입국자 3103명 등 총 4863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23명, 부산대병원 57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1명 등 총 237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1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85명(확진자 접촉 102명, 해외입국 8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3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6명은 계도조치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PF)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대상자 3만2145명 중 1만3902명(43.2%)이 접종을 마쳤으며 74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을 호소했으나 중증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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