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일 9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 들어서만 9명째다. 3일 추가 확진된 1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79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2월 24일~3월 2일) 제주지역 확진자는 16명으로 하루 평균 2.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추가된 확진자 4명 중 3명은 571번~573번 접촉자와 접촉해 확진된 576번 1명과 575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577번, 578번 2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79번 확진자 1명은 관광객으로 입도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576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571번~57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A씨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 방문 사실이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됐다.
A씨는 571번~573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 24일 해당 볼링장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방문 이후 28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1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2일 오후 최종 확진됐다.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관련해 볼링장 근무자 등 총 22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에스엠락볼장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에스엠락볼장과 관련해서는 3일 오전 11시 기준 총 74명의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 577번과 578번은 57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우선 577번은 575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서귀포시 효돈동 주민센터 소속 공직자로 파악됐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575번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577번은 575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4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무증상 상태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효돈동 주민센터 소속 공직자 15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주말에 이은 공휴일로 주민센터 내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577번과 관련해서는 가족 3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78번은 제주도의회 소속 공직자로 575번과 같은 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일 575번 확진 판정 이후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 내 같은 부서 공직자 23명을 비롯해 도의원, 도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 총 21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의회 관련 총 213명에 대한 검사 결과 57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12명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578 확진자의 경우 2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5시 45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지난 28일부터 감기몸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579번은 서울에서 입도한 관광객이다. 2일 오전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공항 발열감시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돼 공항 워크스루에서 검사를 받은 후 오후 6시 5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발열,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발열 감시를 통해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493번 확진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총 1만 3572명(공항 1만 3241명 항만 331명)의 발열감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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