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회, 직원 확진에 임시회 중단

제주도 의회가 코로나19로 멈춰 섰다. 1991년 개원이래 의사당 폐쇄는 처음이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2일 제주도 의회 소속 공직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부서 직원 등 총 2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575번째 확진자 A씨는 도의회 의전 담당으로 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의회는 2일 오전 0시 ∼ 02시까지 의사당과 의원회관에 대해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총무담당관실 직원 30여 명은 전원 검사 후 자택 대기 조치가 내려졌고 좌남수 의장도 한림 보건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남수 의장과 운영위원장 비서실 전 직원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이날 모든 도의원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일 예정이던 임시회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도 의회는 제39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총무담당관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도의회는 3일 오전 좌남수 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긴급회의를 오후로 연기하고 남은 도의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긴급회의에는 의장단 상임위원장 담당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이날 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제주 576번 577번 578번)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28명 대구 이관 1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546명으로 파악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143명과 해외 입국자 294명 등 총 4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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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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