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독주' vs 이언주·박성훈 '추격'...국힘 부산시장 최종 후보는?

2~3일 시민 여론조사 100% 조사 실시, 4일 서울서 최종 후보자 발표

국민의힘 소속으로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자 선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지지율 1위라는 이점을 가졌다면 이언주 전 의원은 박민식 전 의원과의 단일화로 변화를 꾀했고 정치신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세대교체'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후보자별 전략이 얼마만큼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여부가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시장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일반시민 여론조사(100%)를 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4일 오전 박성훈·박형준·이언주 후보 3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 지표로는 3차례 맞수토론화 1차례 합동토론회에서 시민평가단의 선택을 받은 박형준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박형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맹공을 쏟고 있는 'MB정권 불법사찰' 논란으로 선거 동안 시달리고 있으며 경선을 치룬 같은 당 후보들에게마저 공격을 받고 있어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다.

박형준 후보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여당인 민주당은 투표일까지 계속된 공격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1호 공약인 '부산형 15분 도시'를 시작으로 8차까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시민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당 후보자들의 경우 셈법이 복잡하다. 박민식 전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이언주 후보는 박성훈 후보와의 단일화까지 도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1대1 구도로 박형준 독주를 막고자 하는 선택이 실현되지 못한 것에 더불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마저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월 28일 이언주 후보는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 부산을 살리는 길은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혁신뿐이라 확신했기에 온 힘을 다해 단일화에 나섰지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히면서 박민식 후보와 함께 '부산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성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님께서는 '결렬'이라고 하셨지만 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을 뿐이다"며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월 27~28일 48시간 동안 '실리콘비치 훈풍 챌린지'를 펼치면서 경선 완주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부산일보>와 YTN이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월 27~28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후보는 43.8% 지지율을 얻어 다른 후보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2위를 기록한 이언주 후보는 12.2%를 기록해 박민식 의원과 단일화를 성공 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인 박성훈 후보(11.2%)와 불과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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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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