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무원들 직접 기획·제작·출연한 청렴 UCC ‘화제’

주낙영 시장 “직원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시민들께 사랑받는 조직을 만들겠다”

경주시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지난 2017~2019 3년 연속 5등급 최하위...2020년 3등급으로 2단계 상승

경북 경주시가 ‘청렴’을 주제로 직원들이 직접 나서 다큐멘터리 형식의 UCC 영상물을 제작해 화제다.

경주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이번 동영상은 약 3분 분량으로, 직원들의 인터뷰와 주요 활동사진을 통해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면 청렴한 경주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UCC 영상물은 경주시 청렴감사관실과 평생학습가족관 직원들이 기획과 연출, 촬영, 편집 등을 모두 맡아 이른바 ‘협업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는 “청렴한 도시 경주! 옳은 일을 실천합시다”라는 구호를 직원 100여명이 각각 외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 경주시 청렴 UCC에 출연한 박정희 정신건강팀 주무관 ⓒ UCC영상 갈무리

이번 영상에 출연한 경주시 보건소 정신건강팀 박정희 주무관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공무원 존재의 이유인 동시에 청렴의 이유이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창출과 양제현 청년일자리 팀장은 “나에게 현혹되지 않은 정직함이 곧 청렴이다”고 강조했고, 농업진흥과 생활자원팀 배희정 주무관은 “잦은 비바람에도 꼿꼿하게 서 있는 대나무와 같은 마음가짐이 청렴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UCC 영상물을 내부 전산망에 게시해 청렴관련 교육 동영상으로 활용하는 한편, 경주시 유튜브 공식계정에도 올려 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시민 홍보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한 UCC 영상물을 보면서 직원들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경주시 직원들이 청렴한 공무원 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5등급인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 받았으나, 2020년 청렴도 평가에서 2단계가 상승한 3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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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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