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송 중이던 백신 온도 이상 전량 교체

제주도로 이송되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적정 온도 이상으로 방역 당국에 의해 전량 교체됐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전날 오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백신 이송 냉동 탑차 내 수송용기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로 떨어져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옮기고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을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배편인 씨월드 고속 카페리 퀸제누비아호에 실려 25일 오전 5시 40분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연합뉴스)

사고 차량은 당시 제주까지 보낼 3천900회 분량의 백신을 싣고 이천 외곽을 벗어난 상황이었다.

백신이 전량 교체되면서 목포항 도착 예상 시간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상 2도∼8도의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예상 시간보다 늦은 시간 목포항에 도착한 백신은 배편인 씨월드 고속 카페리 퀸제누비아호에 실려 25일 오전 5시 40분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

1t 냉동 탑차에 실려 제주항에 도착한 백신은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9곳 보건소 6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당초 백신이 제주항에 도착하면 수송 계획에 따라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경찰청 경비팀 차량이 5∼10m 간격을 유지하면서 경계 작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1호 접종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백신 한 바이알(vial·약병)에 10명 접종분이 들어 있는 만큼 첫 접종은 10명이 동시에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입소·종사자들을 1차 접종하고,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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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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