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민들이 다시 한 번 2등 도시가 아니고 서울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세계도시로 날아오를 수 있는 자부심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4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특집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자 대담'에 출연한 김 전 장관은 "부산시민들은 대부분 희망이 별로 없다. 좌절과 절망이 시민 정서의 기조인 것 같다. 그런 분노나 좌절감이 이번 시장 선거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하는 게 시장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25년 이상 날개 없이 추락해온 도시다. 이런 부산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일깨워주려면 꿈과 희망을 부산시민 모두의 정서적 기조로 재무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첫 출발점이 가덕신공항이고 공항을 기초로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엑스포 유치 작업이 이뤄지면 시민들이 서울과 경쟁하는 세계도시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가덕신공항 첫 삽 뜨는 시장이 되겠다'를 두고 "정확하게 가덕신공항 특별법 임시국회 통과와 조기 착공이다. 23년 엑스포 유치 전에 첫 삽을 뜨고 싶다"며 "두 가지 사업 준비 과정에서 수십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공항이 완성되고 엑스포를 치른 후에는 부산이 세계 경제도시로 설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전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돼 5년가량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 임기가 1년 2개월이다. 30년 동안 추락해온 부산의 성과를 보여드리기 어려운 시간이다. 시민들이 인정하면 4년 정도는 더 해야 부산의 부활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부산 미래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싱가포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해외 대기업 투자 유치'를 꼽았으며 당선 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가덕신공항 중심 세계경제도시, 국제문화도시, 녹색도시 꿈'을 선정했다.
부산시정의 가장 큰 문제로는 "결국 큰 비전과 장기 목표를 이행할 수 있는 플랜, 단기적 실천 계획 부족이다. 결국은 지도자의 몫이다"며 "사업을 더 따오고 중앙정부 예산을 더 타오는 걸로 행정, 정치 잘하는 것으로 보인 부산 정치의 무능과 시장의 지도력 문제가 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전 장관은 "부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영춘과 함께 부산을 다시 일으키는 경제시장 뽑는 선거를 만들어 달라"며 "제가 시민을 모시고 부산을 세계 경제도시, 미래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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