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돌입

26일 전국 요양병원 요양 시설... 만 65세 미만 부터 시작

제주도가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에서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프레시안(현창민)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는 도내 인구 69만 7578명 중 18세 이상 인구 57만 5116명이다. 임상자료가 없는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 초 중 고생은 제외됐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주간 정책 조정 회의를 개최해 제주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이날 백신의 수송과 보관 관리, 접종 시 이상 반응에 따른 사후 관리 등 초기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단계별 변동 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또 “도입 시기 등 질병관리청의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예방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 면역체계 구축은 전 국민 7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11월은 돼야 한다"며 흔들림 없는 방역 체계 운영을 당부했다.

도는 집단 면역체계 형성을 위해 접종 대상을 70%인 40만 258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은 25일경 완료될 전망이다.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 요양병원 요양 시설의 만 65세 미만 부터 시작한다.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의 의료인 코로나19 감염병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 검역 요원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3곳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등을 위한 백신은 3월 초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 공급 시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총 2186명의 의료진이 병원 자체에서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병원 자체적으로 의료진들에게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해 자체 접종 대상 인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라체육관에는 제주시 예방접종 센터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 설치가 지난 19일 완료돼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디지털 온도계, 약품 보관 냉장고 확보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원희룡 지사는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규모 유행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이완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단단히 유지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긴장과 도민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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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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