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이언주, 양자 단일화 합의...박형준 독주 막으려?

여론조사 후 24일까지 발표 예정, 박성훈 후보에는 단일화 참여 러브콜

지지율 1위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단일화를 추진해왔던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가 결국 박성훈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양자 단일화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오는 25일 진행될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 합동토론회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언주,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박민식·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 단계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박민식 후보가 박성훈·이언주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의한 지 14일 만에 일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당시 박민식 후보는 '세대교체형 리더, 개혁적인 리더, 흠결이 적어 본선 경쟁력이 더 큰 리더, 대선 국면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을 리더' 선출을 위해 3자 합동 단일화 혹은 단계적 단일화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단일화 합의 발표에서도 박민식·이언주 후보는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파렴치한 권력형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4.7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필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잇는 경쟁력과 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인물, 부산시정 리더쉽의 세대교체가 가능한 인물,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교체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물론에 대해 당내 후보자 지지율 1위인 박형준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에 대해 박민식 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없다. 경선은 한 사람으로 단일화해가는 과정인데 경선 속 작은 경선이라 이해해 달라"고 에둘러 답변을 회피했다.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박성훈 후보에게는 계속해서 러브콜도 보냈다. 이언주 후보는 "활짝 열어놓고 있다. 조건 논의도 개방하고 있다"면서도 "상식적으로 봤을 때 가능하면 빨리 응해달라"고 단일화 참여를 촉구했다.

다만 박성훈 후보는 "정치공학적, 인위적 단일화는 안 된다"며 여전히 단일화에 회의적인 입장인 상황이다.

한편 박민식·이언주 후보는 오는 23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더 많은 지지율을 받은 후보자로 단일화하고 탈락자는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후보자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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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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