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면서 "여론조사에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 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는 제주도 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면서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제주도민 2천 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주제2공항 찬.반을 묻는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민은 찬성 43.8%, 반대 51.1%로 반대 의견이 많았고 성산읍 주민은 찬성 65.6%, 반대 33%로 찬성 의견이 많게 나타나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도 의회는 이번 여론조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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