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지급으로 가닥을 잡은 뒤에도 4차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시기 등을 놓고 당정 조율이 완료되지 못한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며칠 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간담회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과거 발상을 뛰어넘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이 당면 현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서 폭넓게 지원하고, 피해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하며,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집행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그런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야당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며 비판하는데, 선거가 가까워지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야 옳다는 것이냐"면서 "그것이야말로 선거용이 아닌지 야당에 묻고 싶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및 백신 등 대응과 2월 임시국회 주요 입법, 4차 재난지원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관심이 쏠린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나 검찰 인사와 관련된 논의도 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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