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설 연휴기간에 동궁과 월지·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를 비롯해 대릉원, 황리단길, 동궁원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에는 가족 및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찾아온 관광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름다운 천년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명절 연휴를 만끽했다.
대릉원 일대~첨성대~동궁과월지~월정교~황리단길~경주국립박물관~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사적지에는 다소 따뜻해진 겨울 날씨 속에 천년고도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둠이 짙어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동궁과월지, 월정교에서는 관광객들이 인생사진을 남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은은한 야경을 자랑하는 동부사적지 일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갔다.
경주에서 최근 가장 핫한 황리단길에는 트렌디한 카페와 먹거리, 추억과 감성을 적시는 흑백사진점, 아기자기한 기념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젊은 관광객들의 활기찬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은 동궁원에서는 식물원의 다양한 식물 스탬프 찍기 체험과 곤충 체험 등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 주상절리 일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파도소리길과 읍천항 벽화마을로 이어지는 탈해왕길 등지에서는 겨울바다의 파도소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트래킹을 만끽하는 관광객이 몰려 해양관광명소로써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설 연휴를 맞아 남편, 두 딸과 함께 나들이를 왔다는 류기성(부산 해운대구, 37세)씨는 “지난해 가을에 경주를 찾았을 때에는 경주 전체가 단풍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이번에 동궁과 월지·월정교 등지의 야경을 보며 경주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연휴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았다”며 “코로나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숙박·상가 등 업소들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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