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의 향배를 정할 토론회를 시작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후보자 TV토론회를 오는 17일, 19일, 28일, 3월 1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불교방송(BBS)에서 후보자별 대담 토론회를 오는 22일(변성완), 23일(박인영), 24일(김영춘) 진행되며 CBS에서는 25일 합동토론회를 가진다.
먼저 TV토론회는 1차 '떠나는 부산에서 돌아오는 부산으로', 2차 '날자! 가덕에서', 3차 '살고 싶은 부산을 그리다', 4차 '누가 부산찬가를 부르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대1 토론회를 진행하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TV토론회는 모두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전에 진행된 기호 추첨을 통해 가-변성완, 나-김영춘, 다-박인영 순으로 정해졌다.
토론 방식은 주체에 대한 정견 발표와 후보자가 주도권 토론이 진행되고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3명의 후보자가 무제한 토론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 참여한 변성완 예비후보는 "그동안 20년 넘게 국민의힘에서 이루지 못했던 일을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 2~3년 만에 많이 해냈다"며 "어떻게 하면 제대로 달성하고 뿌리를 내리게 할지, 저 변성완이 그것을 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위기 부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시민들께서 부산이 어렵고 다시 살려내기 위해 어떤 지도자가 필요하고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지 잘 알고 계실 것이다"며 "부산 위기 극복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할 주최가 민주당과 민주당 시장이 되어야 한다. 어느 당의 후보가 부산을 살릴 수 있는지 잘 평가하고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인영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자격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다"며 "후보자만들의 잔치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누가 자격이 없는 후보인지, 어떤 사람에게 후보를 맡기면 안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은 부분을 두고 박인영 후보는 "민주당은 부산에서 쉬운 적이 없었다. 관심을 가지고 후보들의 공약을 하나라도 더 알려달라"고 말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면 가덕신공항 이슈가 뜨겁게 타오르지 않았을 것이다"며 당원들을 향해 "민주당 지지자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보궐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변성완 후보는 "여전히 부동층이 많다는 것은 신인이 저에게 유리하다"며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해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당원들이 결집돼 하나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금은 국정과 시정 연속성이 가장 중요할 때다. 서민층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출마한 3명의 후보자들이 어떤 공약을 준비했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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