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지속, 부산서 20대 사망자 발생

기존 건강상태 좋지 않아 확진 후 하루 만에 숨져...14일 15명 추가 확진

요양시설, 병원 등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20대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400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69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5명(3015~302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3019번, 3020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송산요양원 입원환자이며 3024번 환자는 직원이다. 현재까지 해당 시설에서만 직원 8명, 환자 20명 등 28명이 확진됐다.

3017번 환자는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시설에서도 입소자 8명, 직원 2명, 접촉자 1명 등 11명이 연쇄감염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기장병원 환자 78명, 직원 14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302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3021번, 3028번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으며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며 이외에 7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2963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면서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0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1일 확진 후 12일 숨진 2973번 환자의 경우 20대 젊은 나이였으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1년 이상 장기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에 코로나19 감염되면서 폐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하향함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 5곳 중 부산역, 부산시청, 부산진구 3곳만 3월 7일까지 운영하고 2곳은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대상자도 무증상자,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단순 희망자에 대한 잔단검사는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는 중단되고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가능해진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증상이 없고 역학적 연관성이 없으나 검사를 희망하는 분들은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시면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가 기존의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되오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5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029명에 완치자는 11명 추가돼 259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284명, 해외입국자 3172명 등 총 545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48명, 부산대병원 87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등 총 338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76명(확진자 접촉 95명, 해외입국 81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38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5명은 계도조치, 3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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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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