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 이어 요양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583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96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4명(2965~299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966~2969번 등 4명의 환자는 중구 '송산요양원' 직원들로 요양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입소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명(2998번)과 입소자 17명(2975번, 2997번, 2981~2995번)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직원 38명, 입소자 45명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하고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970번 환자는 영도구 소재 요양시설 직원으로 역시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직원과 입소자 등 19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973번 환자는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굿힐링병원 입원환자이며 2978번, 2980번 환자는 기장병원 직원, 2996번 환자는 부곡요양병원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2971번, 2972번, 2997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2974번 환자는 지난 10일 일본에서 입국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외에 3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욕탕 관련 방문자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접촉자만 300명가량으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2611번, 2973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사망자는 누계 1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4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998명에 완치자는 12명 추가돼 256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966명, 해외입국자 3191명 등 총 515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51명, 부산대병원 83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등 총 343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73명(확진자 접촉 94명, 해외입국 7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38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3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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