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찾은 김영춘·박인영·변성완, '가덕신공항 건설' 한 목소리

원내대표단 지원 사격에 핵심 인프라 구축도 다짐..."민주당에서 첫 삼 뜰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3명의 후보자들이 함께 가덕도를 찾아 신공항 건설을 통한 부산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9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은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오는 26일 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난 이십여 년 동안 거듭했던 기나긴 논쟁을 이제 마무리하고 가덕신공항의 조속 건설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 등과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부산시당 연석회의'에 참석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연석회의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며 민주당의 일관된 약속이다. 국민의힘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동남권신공항 사업을 갈팡질팡하면서 부산시민의 꿈과 미래를 방해했다"며 "다시는 오락가락 다른 말이 나오지 않도록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을 확정 짓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3명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가덕신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24시간 운영 가능한 안전한 공항과 물동량 세계 6위, 환적화물 세계 2위의 항만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는 철도가 어우러진 트라이포트 복합 수송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과 같은 세계적인 물류 중심도시와 당당하게 경쟁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동북아 물류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며 "그래서 수도권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상생축으로써 부·울·경을 비롯한 동남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한 시간 이내에 부·울·경 각지에서 공항에 올 수 있는 접근 교통망을 갖추겠다. 타당성 평가 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조속 완수하고 부산신항 연결 지선, 동남권 MTX, 부산신항-거제연결선 등 동남권, 나아가서는 남부권의 관문공항이 되도록 광역교통망 또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건설을 통해 부산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관 산업의 육성도 마련하겠다"며 항공물류지구·해양신산업지구 조성,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사업과 국제자유물류도시지구 조성 등 서부산권 그랜드 플랜 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나 지역 간 갈등과 대립을 끝내고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아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부산 경제를 뛰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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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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