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우려에도 부산에서 확진자가 이틀째 한 자릿수 발생에 머물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858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66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2888~289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2888번 환자는 중구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인 2878번 환자의 지인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2889번 환자는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소속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2894번 환자는 해당 지부 소속인 2823번 환자의 가족이다.
2895번 환자는 부곡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입원환자 71명, 직원 20명, 관련 접촉자 3명 등 94명이 집단감염됐다.
2893번 환자는 기장군 현대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1월 29일 직원인 2751번 환자 발생 후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890번, 2891번 환자는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원 입소자 2866번 환자가 지난 1월 29일 낙상으로 입원한 기장병원의 입원환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인 2883번 환자의 가족도 1명(2892번)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6층 병동의 입원환자 23명, 직원 29명에 대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실시했으며 전체 전수검사도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7일 8명, 이날 9명까지 이틀째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나 요양병원 등 위험시설 감염 발생 우려가 남아 있어 확진자 변화 추세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9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896명에 완치자는 17명 추가돼 248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288명, 해외입국자 3141명 등 총 542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28명, 부산대병원 74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4명 등 총 31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10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4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69명(확진자 접촉 91명, 해외입국 7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35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3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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