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안전사고 관리 대책 수립

대중교통, 요양병원 등 위험시설 관리 강화, 개인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

설 연휴 동안 부산으로 대규모 귀성객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 등 종합대책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 방역대책을 비롯한 경제, 안전, 교통, 문화 등 분야별 명절 대책을 8일 발표했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확산세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공설 및 사설 봉안·묘지시설 9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추모서비스를 제공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은 안전관리에 대한 사전점검과 함께 입소자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조치, 설 명절 이동자제 권고 등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또한 관련 의료시설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임시선별검사소 5개소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한가족 한사람 검사받기 캠페인, 연휴 기간 이동자제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피해업종을 중심으로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서민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부산명품수산물 할인행사, 농‧축산물 설맞이 특별할인행사 등을 통해 농‧어민 지원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연휴기간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재난안전관리와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486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9952명)를 실시해 화재 예방과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이번 설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이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염 예방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 시내‧마을버스 등 운수업체, 도시철도, 버스터미널에 대한 방역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 지원을 위해 고속버스, 철도‧항공 등 운행 횟수를 당초 1일 1468회에서 1594회로 126회 증편하는 한편 귀성객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교 운동장 등 주차장 489개소 4만4145면을 개방할 예정이다.

예년 명절과 같이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이번 설에는 비대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해 언택트 가족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문화 다봄-랜선 문화생활 지원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 집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설 명절 보내기 등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휴기간 집에서 머무르는 시민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중증 장애인, 노숙인 무료급식,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평소와 다름없이 제공해 나눔을 통한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한다. 이 밖에도 생활방역 확산을 위한 대시민 홍보 강화, 환경정비와 생활민원 신속 처리 등 분야별로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만들 계획이다.

이병진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모처럼 맞은 명절이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번 명절은 가족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아 하루빨리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연휴기간 중 불필요한 이동자제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