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들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 약속"

7일 미디어데이 행사 통해 공정 경선 서약, 후보자들 각자 장점 강조하면서 지지호소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본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강조하면서 경쟁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정책 발표와 함께 이같은 내용에 한목소리를 냈다.

▲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먼저 박성훈 후보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장점과 시정 운영 경험을 강조하면서 "부산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제가 그 상징이 되겠다"며 "부산의 정치 권력 세대교체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행으로 일어났다. 여성 단체장 선출 그 자체가 심판이 되고 변화의 시작이 된다"며 "국민의힘이 이대로 그냥 가서는 정권을 잡기 어렵다. 제가 그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식 후보는 "이 3분 중 당선되면 부산의 승리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아니다. 감동적인 승리가 아니다. 박민식이 될 때 드라마가 된다"며 "3명 중 2명은 40대, 한 명은 60대, 제가 딱 55살이다. 경륜과 패기를 겸비한 일 하기 딱 좋은 부산시장이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임성근 부장판사 사건을 보면서 민주공화국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느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부산시장 선거 고전하면 서울시장도 고전한다.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도록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서로의 강력한 경쟁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민식·박성훈·이언주 후보는 모두 어려운 상대다라고 생각한 반면 박형준 후보는 "개인적으로 이언주 후보가 어렵다. 그동안 여론조사가 앞서다 보니 공공의 적이 된 느낌이 있는데 이제는 공공의 친구가 되려고 한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점식·안병길 공관위원은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정부 여당의 성범죄로 인해서 실시된다. 그런 만큼 부산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내년 대선 승리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선거다"며 공정 경선을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한일 해저터널과 관련해 "다양한 논쟁은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의) 친일파 생깍론은 저급한 흑색선전이다. 터널 뚫으면 부산이 망한다는 것은 부산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후보자들은 공정 선거 서약식과 함께 오는 15, 18, 22일 진행되는 후보자별 1:1 토론회 순서를 정하기 위한 기호 추첨을 실시한 결과 박성훈-1번, 이언주-2번, 박민식-3번, 박형준-4번이 결정됐다. 기호별 토론회의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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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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