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성추행 사건 죄송…책임 정치가 대원칙" 대표연설서도 사과

강은미 "소득 늘어난 기업에 추가 과세로 취약계층 지원하자"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4일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에 무공천한다"며 "책임 정치의 대원칙을 지키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정의당 "보궐선거 무공천…당 쇄신에 매진")

그는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란 무엇인가를 두고 숙고를 했다"며 "일련의 사건은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는 정치권에게 어떻게 응답할지를 물었다"고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성찰과 쇄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민생을 돌보는 것에 더 집중하고 정의당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희망과 지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재난연대세'를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소득이 크게 늘었거나, 높은 이윤이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사회연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추가 과세하고, 세수 증가분을 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실업 대응에 사용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진 자의 선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재난과 위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강제하자"며 "손실과 피해를 본 모든 국민들이 빠짐없이, 두텁게 보상, 지원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을 포괄하는 '진짜 전국민 소득보험'을 당장 추진하자고 밝혔다. 그는 "그야말로 진짜 '전국민'을 포함하는 소득기반 사회보험을 지금 당장 실현해야 한다"며 "전국민 소득보험은 실업의 고통은 물론, 소득의 손실까지 보전하는 제도화된 사회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통은 더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잔인하게 파고들고 있다"며 "우리에게 닥친 이 고통을 지금 당장 책임 있게 분담하는 것만이 재난과 위기를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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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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