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항만발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한 노동자 전수조사 실시

최근 감천항서 집단감염 발생하자 연결고리 차단 차원, 8일까지 1만명 검사

부산항 노동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항운노조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부산시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최근 감천항 내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시가 항만발(發)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선제검사 시행으로 방역망 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번 이동 선별검사소는 사하구와 서·중·동·남·강서구 등 거점보건소 6곳에 설치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검사 대상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의 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 총 9928명이다.

이동 선별검사소는 검사 대상 인원에 따라 북항 연안여객터미널(중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5일 하루 동안 운영되며 감천항(사하구)과 북항 국제여객터미널(동구), 북항 신선대부두(남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 공동어시장(서구)과 부산신항(강서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8일까지 3일 동안 운영한다.

부산시는 33개 팀 총 191명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16개 구·군의 지원을 받아 설 연휴가 오기 전에 차질없이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이어지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선제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항만근로자들께서는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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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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