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모임' 신고로 현장 가보니...도박판 벌이다 덜미 잡힌 경찰관

즉결 심판에 회부한 뒤 감찰 조사 진행 중, 경찰 "유사사례 발생 시 엄정 대응할 것"

현직 경찰관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도박을 하다 적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쯤 중구 보수동 한 상점 안에서 5인 이상이 모여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5만원을 걸고 훌라 도박을 하고 있는 5명을 적발했다. 당시 적발된 사람 중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 경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경위를 즉결 심판에 회부한 뒤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적발된 나머지 일당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 지인,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부산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감염 재확산 위험도까지 높아지자 부산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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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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