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물메기 수정란 방류 … 어민 소득 높인다

물메기 수정란 1톤 매입, 해상가두리 시설에 수용 후 부화 방류 계획

경남 남해군이 겨울철 주 어종인 물메기의 자원 회복을 위해 수정란 매입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물메기 수정란 매입 방류사업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남해시험포센터,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남해지원, 연안통발자율관리공동체, 남해군수산종자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군은 지난달 29일 상주면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남해시험포센터에서 김충선 연안통발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물메기 수정란을 해상 가두리 시설에 수용하는 행사를 가졌다.

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대구탕만큼이나 사랑받고 있는 어종으로 지역 어업인의 겨울철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그간 소량씩 방류해오던 물메기 부화 자어 방류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다.

남해군은 이날 1차 방류에 이어 물메기 수정란의 어획시기인 내달 초까지 1700킬로그램, 약 6억1200만 개의 물메기 수정란을 매입해 상주면 남해시험포센터 해상가두리 시설에 수용할 계획이다.

부화율은 약 80%로, 부화된 6㎜ 크기의 어린 물메기 약 4억896만 마리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다.

군은 특히 조류 소통과 부화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전복가두리용 가두리망을 수용시설에 설치, 부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물메기가 통발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만큼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해 물메기를 브랜드화해 소비자들의 인식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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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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