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병원에 불…환자 직원 등 105명 대피

13명 연기 흡입, 사망자는 없어

1일 오전 1시 54분께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해병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연기가 지상 3층까지 올라오면서 병원 입원환자 89명과 의료진 16명 등 105명이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입원 환자 87명 가운데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 등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병원에 출동한 119 소방당국은 240여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6시 16분께 불길을 잡았다.ⓒ경남도 소방본부

화재 당시 환자들은 아래층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입원환자 89명 가운데 57명을 인근 남해병원 장례식장을 임시대피소로 활용, 대피시켰고 연기를 흡입한 13명을 포함 32명을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고 전했다.

지하 1층은 식당과 전기실, 물리치료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출동한 119 소방당국은 240여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6시 16분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연기 때문에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수 기자(=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