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없이 2단계 연장 결정

요양병원, 항운노조 등 집단감염에도 유지, 1주일 후 조정 가능

최근 요양병원, 항운노조 등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를 남겨두고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없이 연장만 실시한다.

부산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최근 지인과 가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0.66까지 낮아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1.14로 상승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시가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나선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로 인해 감염 재확산의 위험도가 큰 만큼 방역 효과를 위해서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서민경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1주일 뒤 단계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보완되는 수칙으로는 영화관·공연장은 좌석 한 칸 띄우기에서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완화되며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의 경우 영업제한 시간이 해제된다.

이와 함께 월 80시간 이상 훈련과정을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은 식당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 음식 섭취가 가능하도록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4일까지 전국적인 특별 방역조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부산시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이나 정규 종교시설 외에 기도원, 수련원 등 사각지대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및 방역수칙 관리를 철저히하고 방역의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구·군, 유관기관과 함께 강도 높은 점검을 펼치며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나선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생존의 절벽에서 오랫동안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시민들께 또 한 번 인내를 부탁드려서 송구하다"며 "인내에 대한 성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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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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