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요양병원·요양원 3곳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감염 확산 차단 비상

선제적 검사서 확인, 접촉 없어도 전수조사 실시, 항운노조 감염도 지속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등에 대한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에서만 3곳이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275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39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6명(2726~275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2728번, 2749번 환자는 부곡요양병원 직원이며 2736~2740번, 2745~2747번 등 8명의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3층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까지 해당 요양병원 3층에서만 입원환자 60명, 직원 18명, 접촉자 3명 등 81명이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관련 선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동래구 A 요양병원, 기장군 B 요양병원, 수영구 C 요양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돼 집단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730번, 2751번 환자는 각각 A, B 요양병원 직원들로 선제적 검사에서 확진됐다. 2730번 환자는 지난 20일 타시도 방문 이력이 있어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였으나 환자가 근무했던 8층 입원환자와 직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한 예정이며 B 요양병원은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2731번 환자는 수영구 C 요양원 직원으로 지난 28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입소자와 직원 등 10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소자 1명(2750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요양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천항 항운노조 관련으로도 이날 직원 1명(2748번), 접촉자 3명(2733번, 2741번, 2742번)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직원 25명, 접촉자 16명 등 41명이 연쇄감염됐다. 이외에 8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 지인 등으로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6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751명에 완치자는 26명 추가돼 227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208명, 해외입국자 2911명 등 총 511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47명, 부산대병원 70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5명 등 총 387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4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62명(확진자 접촉 84명, 해외입국 7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28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3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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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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