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에 이어 두 명의 부시장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발생한 시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의회가 나섰다.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은 27일 오후 2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도 의회 운영 방안 발표를 통해 "시의회가 부산 대도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시정을 이끌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퇴하면서 발생한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신 의장은 '중단없는 시정'을 선언하면서 미래사업 견인, 민생현안 해결, 의회 청렴도 제고를 목표로 올 한해 중점 추진할 8개 현안 과제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특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등 동남권 메가시티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부·울·경 3개 지자체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올해 추진 8대 과제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자치경찰제 시행 선제적 대응,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등 메가시티 본격 추진, 초정~화명 광역도로 미개통구간(초정~안막) 연결 협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보험자 병원 설립 추진, 시청 앞 행복주택 240호 이상 건립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재점화, 건설특혜·위법성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운영을 제시했다.
신 의장은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핵심 보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시정공백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크다"며 "시의회가 나서 시정의 중심을 잡고 부산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부산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갈림길에 서 있고 2021년은 부산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골든타임이다"며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회생, 미래비전 사업 조기 완성 등에 시의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21년, 반드시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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