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북에서는 올해 1개교 폐교에 이어 휴교학교가 세군데로 늘어나게 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학교이던 군산 비안도초등학교는 6학년 김모양이 졸업하게 되면서 77년의 역사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된다.
비안도초교의 폐교는 입학생이 없어 2021학년도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2021학년도부터 입학생이 없어 휴교예정인 곳이 서해 어청도초등학교 1군데로, 향후에도 입학생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2명의 졸업생을 끝으로 휴교에 들어간다.
어청도초등학교는 지난 1925년 4월1일에 학교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올해 1월 초에 제88회 2명의 졸업생까지 모두 1181명을 배출했으나 결국 휴교에 들어가게 됐다.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72km 떨어진 전북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비교적 큰 섬으로 서해어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어청도초가 휴교에 들어가게 되면 전북에서는 부안 위도초 식도분교장과 부안 장신초 등 휴교 학교가 3군데로 늘어 나게 된다.
지난해 4월 기준 전북에서 전체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초등학교 19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31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 가운데서도 학생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군산 신시도초 야미도분교장과 군산 선유도중학교로 각각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 농어촌살리기 등 다양한 대책을 펴고 있지만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인해 해마다 도내에서 학령인구가 2천여명씩 줄어드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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