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들어섰던 부산에서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194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47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1명(2588~261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2576번 환자가 근무하는 직장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2명(2592번, 2604번)이 확진됐으며 2599번 환자도 2588번 환자의 직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593번, 2600번, 2607번, 2608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곡요양병원 종사자이며 2609번∼2618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다.
현재까지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입원환자 26명, 종사자 14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41명이 감염됐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3층은 부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시 보건당국은 3층에서 환자들이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직원들도 집단감염된 상황이기에 교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매일 전수검사를 실시한 계획이다.
2606번 환자는 제일나라요양병원 입원환자로 격리 해제 전 입원환자 221명과 직원 148명에 대한 정기 추적 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직원 14명, 입원환자 50명, 접촉자 3명 등 67명이 감염됐다.
2588번, 2589번, 2590번, 2591번, 2603번 환자는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분류됐으며 2598번 환자는 해외입국자, 나머지 6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이다.
부산시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해 통보 받은 9명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8명은 이미 확진돼 입원조치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구에 소재한 IM선교센터는 아직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나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확진자수는 177명이며, 지역감염은 171명, 1일 평균확진자수는 24.4명이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54이고 감염불명사례는 34명, 19.2%다. 환자수가 약간 감소하고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불명사례가 여전히 많아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618명에 완치자는 67명 추가돼 215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27명, 해외입국자 2813명 등 총 5840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68명, 부산대병원 68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7명 등 총 374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60명(확진자 접촉 83명, 해외입국 7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26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2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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