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환경디자인으로 안전한 캠퍼스 모델 만든다

국내 대학 최초 캠퍼스에 ‘셉테드’ 기법 적용

국립 경상대학교(GNU)는 캠퍼스 내 범죄와 각종 안전문제를 해소할 선도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경상대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6일 경상대학교 사무국에 따르면 ‘경상대학교 안전인프라 구축사업’은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32억 원 규모로 처음 추진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폐회로 텔레비전(CCTV)과 보안설비만을 확충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여 환경 디자인 중심의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안전인프라 구축사업.ⓒ경상대학교

경상대학교는 “이 사업을 통해 캠퍼스에서 발생 가능한 범죄와 불안감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세부사업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시설안전 영역으로 분류된다.

‘생활안전’은 교육‧연구 활동으로 24시간 개방 운영되는 캠퍼스의 특성상 각종 범죄위험이 상존하는 점을 고려해 CCTV·비상벨·경광등·위치번호를 통합한 ‘GNU 세이프 폴(GNU-safe Pole)’을 개발한 후 통합상황실과 연계함으로써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내 휴게공간과 녹지공간에는 셉테드 개념이 적용된 경관조명 설치로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쾌적한 쉼터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안전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건물과 시설물의 안전표지판도 정비한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접촉사고가 빈번한 정문의 삼각형 교차로를 개선하고, 원룸촌이 밀집한 북문 주변과 진입로가 협소한 남문 주변을 보행자 중심의 환경으로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시설안전’은 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설비에 통일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시인성을 강화하고 피난 유도시설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화재 시 2차 사고에 의한 인명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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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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