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0일째 두 자릿수 확진...종교시설·가족 감염 지속

22일 35명 추가 확진, 소규모 연쇄감염 발생에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이어져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이어 종교시설, 가족 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부산에서만 60일째 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352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331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35명(2485~251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2486번 환자는 유아 방문수업 관련 확진자인 2400번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수업과 관련해서는 수업 대상자 외에도 접촉자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9명이 확진됐다.

2502번, 2507번, 2509번 환자는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인 2256번 환자의 지인으로 확인되면서 기도원 관련 연쇄감염은 3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2487번 환자는 동래구 '허심청' 관련 확진자인 2432번 환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2506번, 2516~2519번 환자는 해운대구 소재 A 교회 신도들로 2469번 환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69번 환자의 가족 1명(2504번)도 확진돼 총 7명이 감염됐다.

부산시는 A 교회가 신도 7명의 작은 교회라고 확진자들로부터 진술을 받았으나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동래구의 한 요양병원 직원, 입원환자 등 315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해당 병동에 대한 부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밀접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2485번, 2489번, 2499번, 2500번, 2505번, 2513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이외에 18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접촉자 등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60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요양병원을 통한 집단감염에 이어 종교시설, 가족, 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장기간의 집합금지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집회가 매일 있다. 방역 담당자로서 가슴이 아프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생계를 위협하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방역을 위해 인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 드린다. 빠른 시간내에 상황이 좋아질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5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519명에 완치자는 30명 추가돼 200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581명, 해외입국자 2836명 등 총 641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59명, 부산대병원 69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3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6명 등 총 43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56명(확진자 접촉 80명, 해외입국 7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3명은 검찰 송치, 25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1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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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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